Playlog/-Sunmon

서방님♡

저교도 2025. 3. 15. 17:54

 

▼시나리오 원주소

 


 

 

 

 

 

이하 시나리오 스포일러

(상황에 따라 진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일부 개변한 부분이 있습니다.)

 

 

 

 

 

 


 

 

 

 

 

 
 
서방님♡
 
 
KPC.선셋
 
 
서방님♡ 먼데이
 
 
2025.03.15
 
 

 

 
 
0. 꿈, 그리고 아침.
 
 
시간은 벌써 오전 12시.
 
 
하루를 마무리 한 먼데이는 침대에 눕습니다.
 
 
참 피곤한 하루였습니다.
 
 
후아아암~
 
 
잠을 자볼까요~?
 
 
먼데이:(옆에 선셋 잇더요?)
 
 
선셋도 피곤한 하루였는지 옆에서 코오 잠들었네요...
 
 
먼데이:(웬일로 먼저 자네... 나는 이렇게 밖에서 범죄자 놈 잡으러 뛰어댕겼는데... 아주 조금 섭섭함.)
 
(흥. 하고 이불 푹 덮고 눈을 감습니다)
 
 
먼데이의 속도 모르고 푸데푸데 자는 선셋.
 
 
그렇게 드렁슨 드렁슨 쿨쿨따를 때리다보면
 
 
뭔가… 지난밤에 꿈을 꾼 거 같습니다.
 
 
뭔가 중요한 내용이었는데,
 
 
기억나는 건 한 문장뿐입니다.
 
 
[ 오늘 선택하는 것이 하루의 마무리에 네 곁에 남는 이에게 영향을 끼친다. ]
 
 
영문을 모르겠는 내용에 무슨 꿈을 꾼 건지 가늠도 되지 않습니다만….
 
 
짹짹...짹...
 
 
슬슬 잠에서 깨어날 먼데이의 귓가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님♡!”
 
 
“......님♡~!”
 
 
먼데이:(아, 도대체 무슨 꿈을... 하면서 무거운 눈꺼풀을 뜹니다)
 
 
누군가가 당신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뜨면….
 
 
음…. 어쩐지 정신이 멍합니다.
 
 
몸살감기에 걸린 것처럼 몸이 무겁습니다.
 
 
그래도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선 일어나야죠.
 
 
먼데이:어윽... 역시 어제 무리했나...
 
 
그렇게 생각하는데…… 귓가가 간지럽습니다.
 
 
어디선가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무거운 눈꺼풀에 힘을 줘 겨우 뜨면….
 
 
바로 앞에 선셋이 있습니다.
 
 
선셋:서방님♡! 드디어 일어나셨군요!
 
 
라고 말하는 선셋이요.
 
 
먼데이:....?
 
(아직 꿈속인가, 하고 생각함)
 
 
음음, 그러니까 하트가 그려진 러브러브 프릴 앞치마를 입고 국자를 들고 있는 선셋이 말이에요.
 
 
음음, 그렇구나, 그렇구나…
 
 
내가 아파서 헛것을 보다 못해 환청까지 들리는구나…
 
 
잠이 덜 깼구나...
 
 
…. 가 아니잖아!!!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먼데이가 반응을 하면 선셋은 어리둥절하게 고개만 갸웃입니다.
 
 
선셋:왜 그러세요?
 
서. 방. 님. ♡?
 
 
먼데이:내가 어제 선셋한테 뭔가를 잘못했던가... (당황스러움에 혼자 중얼여요)
 
 
선셋:굿모닝이에요 서방님♡
 
 
 
1. 죽이는 아침이다.
 
 
먼데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선셋:안색이 안 좋아요... 무슨일 있어요?
 
 
먼데이:뭐... 뭐야, 너야말로??
 
 
선셋:(국자로 입가를 꽁꽁 두드립니다)
 
 
먼데이:;;;;;;;;;;;
 
 
선셋:제가 왜요~? 저는... 언제나의 선셋이랍니다아...♡
 
 
먼데이:새로운 엿멕임... 뭐 그런거야...?? 언제부터 이런게 언.제.나. 였는데!!!
 
 
선셋:그러엄... (허리를 숙이고 얼굴을 들이대며 방긋♡ 웃습니다) 서방님♡이 생각하는 언♡제♡나는 어떤 모습인데요오?
 
 
먼데이:일단... ... (위아래 훑어보면서) 이건... 이건 아니야...
 
(뭐지..? 예전의 나처럼 대가리에 총이라도 맞은건가..?)
 
아침부터 뭐했어! 너 누구야! (선셋 붙잡고 흔들흔들)
 
 
선셋:(뾰로통) 제 얼굴을 잊으실 정도로 아야~♡하신 건가요~? 너무해애~ (가슴을 꽁꽁 칩니다)
 
저는 서방님♡의 하나뿐인 선셋이라구요오~
 
 
먼데이:................... (벙찜)
 
 
선셋:서방님♡은... 평소의 선셋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셨는데요~?
 
(무릎에 앉아서 눈을 빛냅니다)
 
 
먼데이:(평소와 다른 귀여움에 귀끝이 조금 빨개집니다) ...아니... 일단 애교도 없고... 날 막대하고.... 가정적이지도 않고.... (눈을 못마주치겠어서 흘끗거립니다)
 
 
선셋:흐음~?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아하! 그렇구나아~ (박수를 짝 칩니다)
 
오늘은 그런설정이신 거군요? (고개를 끄덕끄덕)
 
자아~ 자아~ 그것보단 일단 밥부터 먹자구요! 서방님♡
 
 
먼데이:(뭐라는거야!!)
 
 
선셋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죽그릇을 내밉니다.
 
 
먼데이:설마... 너가 밥했어?! 사온 거지...?
 
 
선셋:아~♡ (국자로 퍼서 들이대요)
당연히... 선셋이 했죠~♡ 정성을 담아... 서방님을 생각하며♡
 
먼데이:(보통 숟가락으로 퍼서 주지 않냐고!)
 
 
선셋:(국자 들이대서 그냥 쑤셔넣어요)
 
오구구 잘 먹는다♡
 
 
먼데이:아니... (내가 네 요리 실력을 아는) 웁웁
 
 
죽은 정말 죽이는 맛입니다.
 
 
선셋:삼키세요~♡
 
 
먼데이:(쥑이는(positive)맛인가요 죽이는(nagative)맛인가요)
 
 
죽은... 무슨 맛인지 잘 모르는 죽이는 맛입니다.
 
 
먼데이:(어쨋든 입에 넣은거니까 뱉을 수는 없어서 억지로 삼킵니다;)
 
 
뭔 맛인지 모를 죽을 삼키고 나면 낯선 방의 풍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응? 낯선 방이요?
 
 
먼데이:응?
 
 
 
 :조사포인트- 방, 이부자리, 선셋
 
 
먼데이:뭐야... 여기는 어디야.. (혼란)
 
(방부터 봐요)
 
 
뭔가 이상합니다.
 
 
여기…. 우리 집이 아닌데요?
 
 
심지어 방 어디에도 문이 없습니다.
 
 
창문도 없습니다.
 
 
밀실? 지금요? 여기서요?
 
 
이성 판정. (0/1)
 
 
먼데이: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먼데이:어디야... 어디야...! (침대에서 벌떡)
 
여기 어디야! 너 선셋이야, 아니야! (선셋 봄)
 
 
선셋:어디긴요...♡ 서방님과 우리 둘만의 베드룸...
 
우웅? (갸웃)
 
 
먼데이:(선셋 빠안 조사합니다.)
 
 
선셋:아참~ 그러고보니 이것도 준비해야하고... 저것도... (고민하는 표정으로 갸웃거리며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합니다)
 
 
먼데이:(또 뭘 준비하는거냐!)
 
아니, 아니아니. 뭘 하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해.
 
데이지는 어딨어??
 
 
선셋:네에~? 그만 하라니 절대 안돼요! (양손을 주먹쥐고 엉덩이를 내뺀채 화를 냅니다)
 
왜냐하면....
 
오늘은 서방님♡과 저의 결. 혼. 기. 념. 일. 이니까요!
 
 
그렇습니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는 설정입니다.
 
 
먼데이:?????????;;;;;;;;;;
 
 
선셋:서방님... 설마 잊으신 건 아니죠? (시무룩...)
 
 
먼데이:(언제 결혼을 한 거냐고 캐묻고 싶지만, 시무룩한 선셋이 귀여워보여서 더 말을 못합니다) ........
 
안, .............안...잊었을 걸....
 
 
선셋:정말~? (웃음꽃이 활짝 피어요) 아이~ 뭐야.. 장난꾸러기♡ (가슴 꽁꽁)
 
그럼~ 같이 가볼까요?
 
 
먼데이:(분명 선셋이 아닌데 반응하는 자신의 심장이 짓궂습니다..)
 
어디를...?
 
 
선셋:그야... 본격적으로 아침밥♡을 먹으러 가야죠! 식사를 맛있게~♡ 차려뒀답니다? (당신의 팔짱을 끼고 이끕니다)
 
 
먼데이:아까 그 죽이... 아침밥이 아니야...? (혼란한 눈으로 끌려가요)
 
 
선셋:설마요~♡ 그렇게 부실하게 챙겨드릴 일은 없답니다♡
 
 
아아, 이런 사태에도 배는 어김없이 고파옵니다.
 
 
왜 인간은 먹어야 살 수 있는 걸까요.
 
 
그런 회의감이 드는 건 둘째 치고,
 
 
먼데이:(꼬르륵...)
 
 
이 방에 문이 없는데?
 
 
먹을 건 어디에서 가져오는 거지?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
 
 
그렇게 의문을 품는 사이,
 
 
선셋이 벽을 마망적 모먼트로...
 
 
요시요시~ 쓰다듬어주자 벽이 양 옆으로 스르륵 열립니다.
 
 
먼데이:?
 
뭐한................... 뭐한거야?
 
 
선셋:에? 뭐가요~? (방긋) 어서 가요, 서방님♡
 
 
선셋은 천진하게 웃으며 먼데이를 이끕니다.
 
 
 
2. 갑작스럽게 먼데이에게 주어진 미연시 (진짜?)
 
 
안방(아마도)을 나서면 거실로 추정되는 공간이 나옵니다.
 
 
아무리 둘러보아도 이 공간의 인테리어는 한옥을 연상케 합니다.
 
 
대체 왜?
 
 
방 문이 아예 없던 안방과는 다르게 거실에는 문이 세 개 있습니다.
 
 
[식당] [목욕탕] [사랑방]
 
 
이라고 적혀 있네요.
 
 
먼데이가 뭘 말하기도 전에 선셋이 꼼지락 거리다가 수줍게 입을 엽니다.
 
 
선셋:저어…. 서방님♡…. 식사를 하시겠어요? 아니면…. 목욕? 그것도 아니면….
 
저♡
 
인가요?
 
 
아무래도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선택해 주세요♡ - 아침? 목욕? 그것도 아니면…. 저?
 
 
먼데이:한옥....? (상황이 당황스러워서 선셋 안봄) 나도 모르게 한옥스테이라도 끌려왔던 건가....
 
 
선셋:(갸웃)
 
 
먼데이:아니... 그래도 너무 뜬금 없잖아... 그리고 우리는 한국인도 아닌데... (당황)
 
 
선셋:정말~! (볼을 부풀리며) 지금... 그게 중요해요~? (당신의 어깨를 꽁 때립니다)
 
 
먼데이:(대답없이, 선셋 손 꽉 잡습니다. 상황이 좀 불안해서 의지된다고 느껴지는 선셋의 손을 잡은 듯.)
 
 
선셋:...! 어머어머... 서방님...♡ 저♡를 선택하신 건가요~? 아이 몰라...♡
 
 
선셋을 선택해도 사랑방에 가지 않습니다.
 
 
사랑방은 손님을 위해 있는 방이니까요.
 
 
물론 이 사달이 난 지금에서는 사랑방이 그런 용도의 사랑방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이름이지만
 
 
일단은 평범한 사랑방입니다.
 
 
선셋:고.마.워.요♡ (까치발을 들고 뺨에 쪽 뽀뽀합니다)
 
 
먼데이:ㅍ//////////ㅍ;;;;;;;;;;;;;;;;;;;;
 
아니... 그래서 이 공간이 뭔지 설명해줄 수는 없는 거냐...?
 
 
선셋:당연히...♡ 서방님과 저의 러브하우스잖아요...♡ (몸을 배배 꼽니다)
 
서방님♡ 저를 선택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그렇지만! 저도 좋지만~ 어서 식사를 하러 가요~♡
 
 
먼데이:(대체 무슨 음식을 준비한 걸까... 선셋이랑 식당에 갑니다..)
 
 
식당으로 이동하면,
 
 
좌식 탁자 위에 각종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습니다.
 
 
전부 한식입니다.
 
 
탁자에는 방석이 두 개 깔려 있습니다.
 
 
하나는 금색 번쩍번쩍한 방석이고
 
 
하나는 소박하고 단아한 방석입니다.
 
 
선셋:자~ 서방님♡ 어서 앉으세요!
 
 
먼데이:(금색 방석에 선셋 앉힘)
 
 
선셋:제가 꼭두새벽... 아앗! 안돼요!
 
(벌떡 일어나서 당신을 앉힙니다) 소녀의 자리는 다른 곳이랍니다아.. (당황당황)
 
 
먼데이:...?
 
어디에 앉으려고? (얼떨결에 황금.방석.에 앉아짐)
 
 
선셋:(당연히 소박한 방석에 앉습니다)
 
서방님은 저의 왕이자... 주인님이자... 최고니까... 금색 방석이 서방님의 자리지요~♡
 
 
먼데이:(개당황...) 아니 제발 그러지 말아주라... 제발 부탁이다...
 
(왜이러는거야... 귀엽긴한데 부담스러워서 빨리 자기 매도하는 여동생 타입 선셋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먼데이:그냥 내가 먼저 저 방석에 앉을걸... (중얼) ㅡㅡ
 
 
선셋:후후... 그럴 순 없어요♡ 그보다 어때요~? 이 아침상... 마음에 드시나요~?
 
 
먼데이:아무튼... 잘 먹을게... (어쨋든 요구하는거 다 들어줘야 이 사건이 빨리 해결될 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젓가락 들고 아무거나 집어 먹습니다)
 
여기서 준비한 거지..?
 
 
선셋:네... 저 혼자... (수줍어하며 집어먹으려는 젓가락을 제지합니다)
 
정말~ 열심히 차렸는데! 제대로 보지도 않고 드시는 거예요? 소녀, 서방님이 아무리 최고라지만... 저의 정성과 사랑을 봐주셨으면 해요...♡
 
 
먼데이:(제지 당한 채로 음식들 쳐다봅니다)
 
 
먼데이의 눈에 상다리가 부러질 것 같은 한상차림이 들어옵니다.
 
 
일단 바로 눈에 띄는 것만으로도 윤기가 좔좔 흐르는 갈비찜,
 
 
각종 나물이 섞인 탱글한 광택의 잡채,
 
 
노란색의 보들보들 포슬포슬한 계란찜,
 
 
새콤한 딸기가 장식된 뚱뚱하디 뚱뚱한 뚱카롱,
 
 
시래기가 잔뜩 들어간 구수한 된장국 등이 있습니다.
 
 
뭔가 좀 이상한 게 섞여있는 거 같긴 한데,
 
 
이걸 다 먹으면 혈당 쇼크로 숙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셋:전부 제가 만들었답니다... 뭐부터 드실래요?
 
 
먼데이:... (군침 고임.)
 
 
선셋:역시 고기가 좋으실까요? 아니면 야채? 그것도 아니면 혹시….
 
저♡?
 
 
아무래도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선택해 주세요♡ - 고기? 야채? 그것도 아니면…. 저?
 
 
먼데이:(마지막 멘트땜에 혼란스러움;)
 
꼭... 골라야 하는 거야?
 
 
선셋:아무래도... 식사를 하셔야 하니까...♡
 
 
먼데이:(아무리 그래도 이 상황에 너~♡ 라고 말할 위인은 못되는 무뚝남 먼데이...) ............갈비찜부터 먹을래.
 
 
선셋:좋아요~! 탁월한 선택이에요♡ 오늘 갈비가 아주 잘 됐답니다!
 
 
두툼한 살점에 챠르르 양념이 밴 갈비찜 한 점을 아앙~ 먼데이에게 내밉니다.
 
 
선셋:서방님♡ 아아~
 
 
먼데이:(차라리 아까 그 죽처럼 아무 맛이라도 없어라... 눈 꾹 감고 입벌려요)
 
 
먼데이가 한입 베어 물면
 
 
입에 닿자마자 고기가 녹는 듯하면서도 확실히 묵직한 질감이 혀를 지배합니다.
 
 
압도적인 맛! 달콤 짭조름한 양념의 하모니!
 
 
먼데이:(역시 내 앞에 있는 선셋은...... 선셋이 아니야.......!!!!!!!!!!!)
 
 
듣기 판정.
 
 
먼데이:
듣기
기준치: 59/29/11
굴림: 53
판정결과: 보통 성공
 
 
말도 안되는 선셋의 요리실력에 충격을 받고 있으면,
 
 
“다음에는 저를 꼭….”
 
 
이라는 선셋의 중얼거림을 들은 것 같습니다.
 
 
선셋:입맛에 맞으세요? 많이 드세요~ 밥은 많으니까...
 
 
먼데이:므어라고??? (고기 씹으면서 물어봐요)
 
(꿀꺽) 아니, 그전에!
 
뭐라 중얼거렸어!
 
 
선셋:요즘 야위신 것 같아서♡ 많이 드셔야겠다고 혼자 살짝... 생각했답니다아... (걱정스런 얼굴로)
 
 
먼데이:........ (수상하지만 우걱우걱 잘 먹습니다)
 
(한식이 특히나 요리하기 까다롭고 어려운데... 셰프급으로 잘 만들다니.. 역시 저건 선셋이 아니야... 그럼 선셋이 아니라면 뭐인 거지...?)(우물우물우물우물)
 
(잡채도 냠냠 먹어요)
 
 
식사를 마친 뒤 다시 거실로 나오면,
 
 
어째서인지 가구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TV가 가장 먼저 눈에 띄고 신문이 하나 덜렁 거실 한가운데 놓여있습니다.
 
 
선셋:식사는 맛있게 하셨나요~? 이제 잠시 쉬도록 하세요~
 
 
먼데이:... (뭔가 추가됐어)
 
 
선셋이 물어옵니다.
 
 
선셋:서방님♡~ TV를 틀까요? 아니면 신문을 읽으시겠나요? 그것도 아니면….
 
저를♡?
 
 
선택의 시간...
 
 
 
! 선택해 주세요♡ - TV? 신문? 그것도 아니면…. 저?
 
 
먼데이:(자꾸 선셋 고르라는 질문만 들으면 불안해집니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
 
 
먼데이:그래, 너 고를게, 너!! (선셋 손 붙잡아요)
 
 
선셋:어머...!
 
저를 선택해 주시다니 서방님이 최고예요!
 
 
폴짝 뛸 듯이 기뻐한 선셋은 먼데이를 한 번 껴안고는
 
 
그대로 볼뽀뽀를 합니다.
 
 
먼데이:(울거같은 맘인데 뽀뽀가 싫지만은 않음)
 
선셋:서방님은.... 정말 저랑은 다르게 늠름하시고 용감하셔요.
 
배려 깊고 다정하시죠... 저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먼데이:(자기도 이상했던 적 두번이나 있었으니까............) 그래그래... 그래서 선셋은 언제 돌려줄 거야? 진짜 이름이 뭔데? 말이라도 좀 해봐라... (아무래도 다른 영혼이 씌었다고 생각하는 듯)
 
 
선셋:아직도... 그 얘기세요? (고개를 푹 숙이고 당신의 옷자락을 만지작거리며) 선셋은... 선셋인데에....
 
 
먼데이:........... (여러 의미로 죄책감)
 
 
선셋:이제... 선셋은 지겨우신가요?
 
 
먼데이:아니, 아니야...
 
(선셋 손잡고 신문 살핍니다)
 
 
선셋:그럼... 제가 서방님이 좋아하는 선셋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신문은 물에 젖어 읽을 수 없습니다.
 
 
먼데이:(아놔)
 
 
선셋:서방님은... 어떤 성격의 선셋이 좋은가요~?
 
 
먼데이:...지금도 싫지는 않은데... 너무 반대잖아... 완전 다른 사람이라고... (티비 키는 리모컨이 있나 두리번)
 
 
리모컨은 보이지 않습니다.
 
 
선셋:반대라니... 저는 항상 서방님께 이렇게 다정하게 대했는데요... (눈물이 핑 돕니다)
 
 
먼데이:(당황)
 
아, 알겠어...! 미안해! 내가 미안해...! (어정쩡 선셋 안아줍니다;;)
 
 
선셋:역시... 저는 부족한 걸까요.... 전 안되는 걸까요? 소녀가 너무 모자라서 서방님이 이런 소리를 하게하다니... 저는 자격이 없사와요...
 
 
먼데이:(이쪽도 울고싶음) 아니야;;; 내가 잘못했다니까...!;
 
됐어, 다른데 가자! 다른데 보여줄 곳 없어?? 나한테 준비한게 또 있다던지...
 
 
선셋:그렇다면... 다른 사람같다거나... 그런 말은 이제 안 하시는 거죠?
 
 
먼데이:(끄덕끄덕끄덕..!!!!)
 
 
선셋:(눈물을 거두고 살짝 웃어요) 기뻐요! 저를 받아주셔서 감사해요오 서.방.님♡
 
 
먼데이:그래... (헬슥) 그래서 이제 우리 어디 가냐...?
 
신문은 읽지도 못하고 티비도 못 보는데 여기는... 도대체 무슨 공간이야..?
 
 
선셋:흐음...? 서방님이 저를 선택하셨으니... 다른 건 보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닌가요? (알빠라는듯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먼데이:그래... 그럼 우리 계속 이러고 있어? (진짜 궁금해서 하는 질문)
 
 
선셋:혹시... 저랑 따로 하고싶으신... 거라도...♡ 뽀뽀할래요...?
 
 
먼데이:(오리진 선셋이랑도 우심뽀까를 안했는데 이상해진 선셋이랑 그런걸 해도 되는건가, 이건 ntr인가 아닌가에 대해 심히 고민하고 있는 먼데이)
 
 
선셋:흐음~ 많이 고민되는 질문인가요~? 뭐... 뽀뽀하기 싫으실 때도 있으신 거겠죠...(서운)
 
먼데이:(다시 드는 죄책감...) ...아니, 싫어서 고민하는 게 아니라... (더 말할 수록 하남자 같아서 입을 다뭅니다. 그리고 선셋 잡고 고개 틀어서 짧게 입맞추고 떨어져요) .........................
 
(민망해서 아무말도x)
 
 
선셋:...! (볼을 발그레 붉힙니다)
헤헷... 수줍어라... 서방님♡이 먼저 해주시는 뽀뽀는... 이런 기분이구나아...♡ (당신의 가슴에 하트를 그립니다) 짧지만 강렬한 게... 서방님♡과 닮았어요... 소녀, 여자♡가 되어버릴 것 같아..
 
 
먼데이:....... (뭐랑 닮았다고........? 선셋 대사에 힘들어지는 먼데이)
 
우리.. 딴데... 딴데 가자... (선셋 잡고 탈출구 두리번)
 
 
선셋:무슨 소리예요~♡ 아직... 후식도 안 먹었는데 어딜 가세요? 자아, 자~
 
그럼... 서방님♡~ 후식을 드시겠어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 휴식? 그것도 아니면….
 
저♡?
 
 
 
! 선택해 주세요♡ - 후식? 휴식? 그것도 아니면…. 저?
 
 
먼데이:........... (울고싶은 먼데이. 이런놈이 미연시를 해봤을리 있겠냐아아)
 
후식은 뭔데....?
 
 
선셋:후식은 바로.... 홍♡시♡예요~
 
맛있게 얼려 뒀답니다~
 
 
먼데이:(어째서 홍시지.......) 휴식... 휴식할게.
 
(그대로 바닥에 널부러짐)
 
 
선셋:휴식이란... 말씀이시죠?
 
 
선셋이 바닥에 앉더니 자기 무릎을 탁탁 칩니다.
 
 
선셋:(탁탁!)
 
 
먼데이:(자아를 포기하고 선셋 무릎에 누워요)
 
 
먼데이가 누워주면 가만히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고개를 휙 돌립니다.
 
 
선셋:따, 딱히, 멋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니까요…!
 
 
먼데이:맞아... 내 얼굴은 멋있는 얼굴이 아니야... 콩깍지는 없어서 다행이군.
 
 
선셋:그, 그런 뜻이 아니잖아욧.... 몰라! 바보! (볼을 부풀립니다)
 
 
먼데이:하지만 사실인건 인정해야지. (선셋 허벅지에 머리 부빗)
 
 
선셋:....! 따, 딱히...! 이런다고 뭐가 더 나오는 건 아니랍니다?!
 
 
먼데이 이성 +1
 
 
먼데이:(아)
 
(눈 감음... 다시 자고 인나면... 나아질지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데이는... 잠에 드나요?
 
먼데이:(한번 낮잠을 청해봅니다)
 
 
먼데이는... 좋은 냄새가 나는 선셋의 허벅지를 베고...
 
 
잠깐 잠에 빠집니다...
 
 
먼데이:Zz...........
 
 
먼데이가 곤히 자고 있으면...
 
 
툭, 투둑... 하고 물방울 같은 것이 뺨 위로 떨어집니다.
 
 
먼데이:...?
 
(물의 촉감 때문에 눈 뜹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선셋의 눈에 눈물이 맺히더니 방울방울 떨어집니다.
 
 
먼데이:?????????????????????
 
왜, 왜 울어!? (벌떡 일어나서 손등으로 눈물 박박 닦아줌)
 
 
선셋:서방님은... 저를 사랑하지 않으십니까? (훌쩍)
 
 
먼데이:아, 아니 사랑하지 당연히;;; 갑자기 무슨 소리야!
 
 
선셋:흐흑, 그치만... 그치만... (어깨를 바들바들 떨어요)
 
저희는 부부잖아요.... 그런데, 서방님은... 저를 부를때, 그냥 친구부르듯이 부릅니다.
 
사랑을 담아서 불러주시면 좋겠어요...! (고개를 확 쳐듭니다)
 
사랑이 넘치게 이름으로 부르거나, 부인이라거나…. 여보라거나…!
 
 
 
! 선택해 주세요♡ - 선셋♡? 부인? 그것도 아니면…. 여보?
 
 
먼데이:............... (입 떠억 벌어진 가나디 짤처럼 됨)
 
아니, ............이름으로 부르는게 더 좋은 거 아니야...?!
 
(잠만, 진정하자... 선셋은 지금 제정신이 아니야... 내 말은 들리지도 않겠지... 비록 우리가 하루 전에 이름만 부르는 사이였을 지라도)
 
 
선셋:그럼... 소녀의 이름을... 사랑을 담아 불러주시는 건가요? (울먹)
 
 
먼데이:그런... 그런 거긴 한데...
 
 
선셋:그럼... 불러주세요... 서방님♡... 네?
 
 
먼데이:....................................
 
........................
 
...........................................선셋....~♡ (경련이 일어날 것 같은 미소)
 
 
당신이 이름 뒤에 하트를 붙여주자
 
 
언제 울었는지 밝은 표정이 되며 먼데이를 껴안습니다.
 
 
선셋:고마워요, 고마워요...! 서방님♡ 소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에요! 선셋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 중 제일 행복한 선셋이에요!
 
서방님이 제일이와요♡!!
 
 
먼데이:(네가 행복하면 됐다...............)
 
(쓰담쓰담쓰담...)
 
 
 
~중간정산~
 
 
두 사람이 알콩달콩(?)하고 있는 중,
 
 
선셋이 먼데이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안방으로 먼데이의 손을 잡고 돌아들어갑니다.
 
 
선셋:서방님... 눈을 감아주시겠사와요?
 
 
먼데이:(또 뭘 준비한 걸까... 말대로 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은 채 선셋의 손에 이끌려 들어가면
 
 
선셋은 이제 눈을 떠도 된다며 신호를 줍니다.
 
 
선셋:눈 떠도 되시와요...
 
 
먼데이:... (슬며시 눈을 떠요)
 
 
먼데이가 눈을 뜨면….
 
 
형형색색의 풍선으로 꾸며진 방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꽃종이가 펄럭이고
 
 
어째서인지 사방에 먼데이와 선셋의 추억이 날조 가득한...
 
 
러브러브 필터 편집이 되어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선셋은 먼데이를 향한 무한한 사랑이 가득한 얼굴로 입을 엽니다.
 
 
선셋:사랑해요. 서방님♡! 결혼기념일을 감사하고 축하합니다~!
 
 
먼데이:............................. (다시 입떠억 가나디 짤)
 
 
선셋:앞으로도 많은 시련이 있겠지만 잘 부탁드리와요. (고개를 꾸벅 숙입니다)
 
서방님은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멋진 분이십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니까요!
 
항상 서방님 곁엔... 제가 있어요오.........♡
 
 
선셋으로부터 결혼기념일 축하 고백을 받으면….
 
 
아직 끝이 아닌 듯 꼼지락 거리던 선셋이
 
 
품 안에서 어떻게 보아도 반지케이스인 반지케이스를 꺼내 먼데이에게 내밉니다.
 
 
선셋:이... 이것을....
 
저, 저의 손에, 끼워주시지 않겠어요? 서방님♡....?
 
 
먼데이:(인생에 없던 너무 로맨틱한걸 잔뜩 받아서 어질한 먼데이..............)
 
 
선셋:네? 네에? ♡
 
 
먼데이:(사진들은 뭐로 구성되어있는지 살펴보고 싶지만... 선셋이 먼저겠지 생각하고 건네주는 반지를 받아 선셋 왼손 약지에 쏘옥 꽂아줍니다)
 
 
반지 케이스를 열어보면 반지 두 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사이즈는 두 사람의 손가락에 딱 맞는 사이즈고
 
 
외형은 제법 고급스럽습니다.
 
 
먼데이가 선셋의 왼손 약지에 반지를 끼워주면
 
 
선셋은 진심을 담아 감격합니다.
 
 
선셋:저를... 진정한 서방님의 반쪽으로 받아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행복하게 웃으며 눈꼬리에는 눈물이 살짝 맺힙니다) 정말 고마워요... 훌쩍....
 
서방님은 최고의 서방님이에요♡
 
 
먼데이:그래... 너도 최고의 부인이야... (쓰담...)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감응한 공간은….
 
 
천장이 뽁 열리더니 위에서 무언가가 떨어집니다.
 
 
먼데이:응?
 
(무언가를 봐요)
 
 
무엇인지 살피면, 열쇠입니다.
 
 
사랑방 열쇠라고 적혀있네요.
 
 
먼데이:(이게 왜... 아니 그보다 지금 천장이 열린 거야...?)
 
일단... 같이 나가자. (열쇠 쥐고 반지낀 손으로 선셋 손잡고 사랑방 쪽으로 갑니다)
 
 
선셋:어머나...! (볼을 발그레 붉히고 총총 따라갑니다)
 
 
 
3. 사랑방 손님과 간악괴
 
 
먼데이:(열쇠로 사랑방 열어요)
 
 
달각달각...
 
 
열쇠를 이용해 사랑방 안에 들어가면 책상 위에 방명록 같은 책자가 놓여있습니다.
 
 
뫄뫄믜믜 왔다 감….
 
 
여긴 미쳤어….
 
 
이 지옥 같은 곳에서 날 꺼내줘….
 
 
등이 적혀있네요.
 
 
먼데이:....?
 
 
팔랑팔랑 넘기다 보면 뭔가 길게 적어둔 페이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당신은 간악괴를 아는가? 나는 이 간악괴를 찾다 못해 여기에 갇혔다. 다음에 올지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 이 글을 남긴다.

간악괴는 바로, 이 사단이 벌어지게 된 원흉이다.
간악괴는 이름답게 간악한 괴물이며 유령이나 귀신류이다.

이 악귀는 대한민국 가부장제의 잔재로 남은 조상령으로 실제 누군가의 조상이 아닌 선조의 찌꺼기들이 모여 만들어진 일종의 현상이다.
그것은 가부장제의 정점인 가부장의 신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몸이 없기 때문에 적당한 숙주를 찾으면 그곳에 빙의한다.
간악괴의 목표(=가부장=서방님)는 혼자선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이를 숙주의 ‘부인’으로 만든다. 이름하여 ‘부인의 저주’이다.

간악괴는 간악하지만 그다지 강하진 않기 때문에 부인의 저주만 풀면 숙주에게서도 벗어나 다른 곳으로 도망가 버린다.
'부인의 저주’를 받은 이를 치료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바로, ‘거울’을 보여주면 된다.
이 공간에는 거울이 없으나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책의 맨 뒷페이지를 보도록 하라.

덧 ) 필자는 가부장제가 낳은 괴물 ‘가낳괴’가 ‘간악괴’가 된게 아닌가 추론한다.

 
먼데이:(이게 뭔)
 
 
이 문서를 읽은 먼데이는 무언가 인지합니다.
 
 
이 문서에 따르면 선셋이 간악괴가 건 ‘부인의 저주’를 받은 대상이고,
 
 
그가 ‘서방님’으로 부르는 먼데이 자신은…….
 
 
간악괴의 숙주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먼데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내 몸에 간악괴인지 뭔지가 들어있다고요?
 
 
이성 판정. (0/1d2)
 
 
먼데이:
SAN Roll
기준치: 65/32/13
굴림: 99
판정결과: 실패
 
(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데이:1
 
 
이후 맨 뒷페이지를 보면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 거울을 보면 치료되는 원리이기 때문에 동일한 행동을 하는 타인을 보면 상태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 ]
 
 
[ 즉, 멀쩡한 사람이 부인의 저주가 걸린 사람의 행동을 보여주면 된다. ]
 
 
[ 더 강한 행동이면 치료 효과가 좋다.]
 
 
음 그렇군요.
 
 
음 다 이해했습니다.
 
 
다 이해했죠?
 
 
먼데이:.....................dksl
 
 
때로는.... 가기 싫은 길로도 가야만하는 때가 있는법.
 
 
그렇습니다... 먼데이는 선셋을 위해 자신이 거울이 되기로 합니다.
 
 
먼데이:(아찔.............)
 
 
준비 됐나요?
 
 
먼데이:(잠깐 이대로 살까 하고 생각해요)
 
그, 술... 술 없나??? (선셋 봄)
 
소주든 보드카든 와인이든 뭐??
 
그런거 없나??
 
 
흠.... 어떡하지...
 
 
먼데이:(ㅋㅋ)
 
 
공간이 먼데이를 응시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기분탓인가?
 
 
먼데이:(아놔)
 
 
맨입으로? 라고 말하는 것 같기도...
 
 
먼데이:뭘 원해 이자식아! (괜히 공간에 대고 화냄)
 
 
맨정신으로 애교 한 번을 못보는 건 아쉬우니까...
 
 
귀여운척이라도 한 번 해보는 건 어때?
 
 
먼데이:(귀여운척할바엔 그냥 바로 선셋한테 하지!!)
 
 
오오~ 상남자!
 
 
좋습니다, 좋아요 바로 그거예요!
 
먼데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XX)
 
 
자 그럼 가봅시다!
 
 
먼데이:(미간 짚고 사랑방 공간 서성서성..)
 
 
 
4. 거울치료
 
 
먼데이가 해당 사건의 해결을 위해서는 러브러브 모에모에 배틀을 해야 함을 깨달으면,
 
 
본격적으로 배틀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서방님 배 부인 대결] 정도의 제목일까요. 혼란합니다.
 
 
먼데이:(돌겟다)
 
 
 
 :전투 라운드 방식으로 턴제 진행을 하며 선셋이 선공입니다.
 
먼데이가 후공으로 두 사람은 각각 외모 혹은 대인기능 중 하나로 판정합니다.
 
롤플레잉이 “모에”할수록 더 많은 보너스 주사위를 갖습니다.
 
라운드의 제한은 없으며 총 3번의 승리가 필요합니다.
 
 
먼데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장에서 중탕된 초콜릿이 든 보울과 초콜릿 제작 세트가 떨어집니다.
 
 
이게 뭐죠?
 
 
선셋:...핫!
 
 
선셋이 녹은 초콜릿을 틀에 넣어서 러브러브러브 초콜릿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선셋:이것 필시 서방님을 위해 초콜릿을 만드라는 하늘의 계시... 제가 맛있게 만들어드릴게요옷~!
 
 
~ 1라운드 [초콜릿 대결] ~
 
먼데이:(잔혹한 현실에 넋이 반쯤 나감..)
 
 
선셋:(초콜릿을 마구 휘저으니 얼굴에 초코방울이 튑니다) 엣콩...! 조금 더 달콤해진 선셋이에요오...
 
외모
기준치: 55/27/11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유어 턴.
 
 
먼데이:(머쥐뜯)
 
... (초코세트 또 있어요?ㅠ)
 
 
롤플 잘하시면 보너스 드려요.
 
 
먼데이에겐 먼데이의 몫이 있답니다!
 
 
먼데이:(초코 어색하게 주움..)
 
(눈 꾹감았다가 선셋처럼 웃으면서) 나두우 부인을 위해 사랑의 초.콜.릿을 만들어줄게요오...~~♡ ^▽^~ ♡ 내가아 부인보다는 요리를 잘, 하니까앙....~♡ (전완근을 보이며 쉐킷쉐킷) 이렇게에~ 틀에 부우면.... (하트 틀에 초코가 가득 찹니다) 선셋 부인야를 위한 뜨거운 나의 마음이에요~♡ (안색은 안좋아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대단하다 서방님아
 
 
+2 드립니다 ㅋㅋ
 
 
먼데이:(ㅠㅠ)
 
말재주
기준치: 70/35/14
굴림: 50, 44, 37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2: 보통 성공
 
(2개받아도 죄다 보성이라니..)
 
 
1라운드는...
 
 
선셋 부인야를 위해 뜨거운 마음을 담아 하트모양 초콜릿을 만들어낸 먼데이의 우승입니다!
 
 
1:0
 
 
먼데이:(하........................................................)
 
 
선셋:....? 서... 서방...님? (감동받기보단 살짝 당황합니다)
 
 
먼데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천장에서 먼데이 머리 위로 뭔가 떨어집니다.
 
 
툭!
 
 
빼빼로 한 갑이네요.
 
 
먼데이:아야
 
................
 
 
이거는…. 그거네요. 아무래도 그거죠. 역시 그거겠죠.
 
~ 2라운드 [빼빼로 게임] ~
 
선셋:(황급하게 빼빼로를 낚아챕니다)
 
(빼빼로를 꺼내 막대 부분을 제 입에 넣고 당신에게 다가옵니다) 서.방.님...♡ 아아~
 
외모
기준치: 55/27/11
굴림: 82
판정결과: 실패
 

 

 
먼데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셋:(당황이 가시지않음)
 
 
먼데이:(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여봉봉.... 그게 아니예요....♡ 요즘 MZ들은 이렇게 한다구요옹....♡ (손으로 선셋이 문 빼빼로 빼서 가로로 중간부분을 살짝 뭅니다) 우움...~♡ (그윽한 눈빛으로 선셋 입가에 가져다댑니다) chu............♡
 
 
엠지의 문화를 숙지하고 있는 그대에게 +2를 드립니다
 
 
먼데이:
말재주
기준치: 70/35/14
굴림: 99, 33, 51
+2: 어려운 성공
+1: 어려운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hu~ 먼데이의 2승!
 
 
2:0
 
 
먼데이:(흑흑...............)
 
 
선셋:...?!?! (뽀뽀 받고 당황해서 휘청거립니다) 모 몸이 이상해...! 으윽 머리가...
 
 
먼데이:돌아와 임마!!!!!!!!!!!!!!!
 
 
선셋 머리 위로 오므라이스와 케첩통 각 두 개가 떨어집니다.
 
 
선셋:아야!
 
 
이거는…. 그거네요. 역시 그거죠.
 
 
~ 3라운드 [오이시쿠나레] ~
 
 
선셋:크아아앗~!
 
 
선셋이 케첩통을 양손으로 들고 오므라이스에 서방님의 이름과 하트와 자신의 이름을 적기 시작합니다.
 
 
선셋:모에모에!!!! 큥!!!! (하트손을 하고 제 볼에 대고 윙크합니다)
 
외모
기준치: 55/27/11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먼데이:(세다..)
 
 
선셋:(깜찍)
 
 
먼데이:(마지막이야............이겨야돼................)(정말 절실함)
 
(각오한 듯이 케찹을 손가락에 살짝 짜서 자기 볼에 고양이 수염처럼 그려놓습니다. 오므라이스에 선셋 여보야♡ 까지 적어놓고 선셋 앞에서 휘리릭 돌며 손가락으로 만든 브이자를 고양이 귀처럼 자기 머리위에 포즈를 취합니다.) 여보야를 위해 준비한 냥므라이스다 냥~~~~♡♡♡
 
 
+2 보너스다냥~~~~♡♡♡♡
 
 
먼데이:
말재주
기준치: 70/35/14
굴림: 74, 45, 42
+2: 보통 성공
+1: 보통 성공
  0: 실패
-1: 실패
-2: 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먼데이:(안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턴 점수가 살짝 부족했다냥....!
 
 
2:1
 
 
천장에서 머리띠와 동물 손 장갑, 꼬리가 떨어집니다.
 
 
먼데이:(절망..)
 
(아오)
 
 
고양이와 찍찍이입니다.ㅋㅋ


~ 4라운드 [야옹야옹] ~
 
 
선셋:(찍찍이 머리띠를 쫑긋 쓰고 동물손을 끼운뒤 길다란 꼬리까지 후다닥 착용합니다) 서방님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깜찍한 우렁각시 쥐순이가 될게요~ 서방님! 사랑해요오♡ 찍찍! (엉덩이를 살살 흔들며 보핍보핍♡)
 
외모
기준치: 55/27/11
굴림: 92
판정결과: 실패
 
 
조금 지쳐보이네요...
 
먼데이:(이미 먼데이의 마음과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졌습니다. 고양이 귀를 뒤집어 쓰고 고양이 장갑을 끼고, 꼬리까지 장착합니다.) 부인~ 요즘엔 남편이 다하는 시대예요옹....♡ 그러니까 우렁각시는 이 먼.데.이.에게 맡겨주시겠어요? 고양이처럼 집안에만 있으면서 요리도 청소도 다해줄게요~♡ 냐아아앙~ (찍찍이 선셋 팔에 꾹꾹이 하듯 손짓합니다)
 
 
그 우렁각시 내가 갖고싶다! +2 보너스!
 
 
먼데이:
말재주
기준치: 70/35/14
굴림: 4, 34, 18
+2: 극단적 성공
+1: 극단적 성공
  0: 극단적 성공
-1: 어려운 성공
-2: 어려운 성공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럴 수가... 저런 탐스러운 모에발언에 누가 안넘어갈까요?!
 
 
선셋:이.... 이게.....
 
나라고?
 
이딴 게... 내 모습?
 
뭐야.... 그딴 말투.... 말꼬리 늘이지마....
 
싫어ㅡㅡㅡㅡ!
 
 
3:1로 거울치료를 제대로 당한 선셋은...
 
 
중학교 2학년의 흑역사와 마주한 사람처럼 괴로워하면서 몸을 비틉니다..
 
 
그러더니 그대로...
 
 
우뚝. 멈춰섭니다.
 
 
먼데이:(제발!!! 고양이머리띠 장갑 꼬리 내팽겨침)
 
 

 
 
그와 동시에, 먼데이의 몸에서도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간악괴 녀석이 도주하는 모양입니다.
 
 
선셋:........? 으어... 어?
 
서방... 경감님....?
 
서감님? 아니, 경감님?
 
 
먼데이:(그렁.........)
 
 
선셋:왜, 왜 우세요?!
 
서감님! 왜 우시는데요? 이 앞치마는 뭐예요?!
 
 
먼데이:돌아온 거... 맞지...? 하하...
 
아니야... 아무것도... (팔로 눈을 가리며 웃음)
 
 
선셋:왜 자꾸 말이 헛나오시는 거와요... (자기 입 때림) 왜 그러시는 거냐구요...!
 
 
 
엔딩 A. 아무 일…. 없었다. (나 너무 많은 일이 있었어, 힘들다 진짜.)
 
 
먼데이 생환. 선셋 생환.
 
 
이성 회복 +1d5
 
 
선셋 - 특정 데레 후유증이 53일 남습니다.
 
 
선셋:ㅅㅂㅋㅋ